태양광소식

[공지] 한화큐셀, ‘탠덤 셀’ 국제 표준 첫 통과… 상용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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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5-05-28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의 분수령인 국제 표준규격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상용화를 향한 막바지 관문을 통과하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독일 탈하임 파일럿 공장에서 생산한 탠덤 셀 탑재 모듈이 최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탠덤 모듈이 국제 표준규격 인증을 받은 사례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로,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을 수직으로 쌓아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다. 실리콘 단일층으로 구성된 기존 패널보다 발전 효율이 최대 50% 높고, 저렴한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덕분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을 통해 한화큐셀이 중국 태양광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론지, 진코솔라, JA솔라 등 주요 중국 업체들은 탠덤 기술 상용화에선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기술 격차는 약 1~2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큐셀은 이번 인증에 앞서 지난해 12월,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연구소로부터 대면적(M10 규격)의 탠덤 셀 발전 효율을 공식 인증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장기 스트레스 테스트까지 통과하며 내구성까지 입증했다.

 

다니엘 머펠드 한화큐셀 CTO는 “이번 국제 인증은 한화큐셀이 차세대 기술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10년 내 세계 태양광 설비 절반 이상이 탠덤 셀을 채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큐셀은 탠덤 셀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충북 진천 공장을 첫 생산기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1,365억 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됐으며, 업계에선 2027년 상반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후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 공장 등 북미와 유럽 현지에서도 생산 체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국제 인증 획득으로 한화큐셀은 실리콘 중심의 범용 기술에 의존하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대응할 고성능·고효율 대안으로 탠덤 패널이 부상하며, 세계 태양광 주도권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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